371억원 투입된 한국학 강좌 부실투성이 - KF, 한국학 강좌 수강생 중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아 - 3년간 한국학 강좌의 평균 33%가 10인 이하 강좌… 1명이 수강한 강의도 매년 평균 20개에 달해 이태규 의원“‘점수따기 과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강구해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학 수강생 중 한국인 유학생의 수강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외교통일위원회/재선)이 KF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해외 대학의 한국학 강좌 운영 사업 집행액은 371억 2백만원이며 총 한국학 수강자 수는 8만 4,19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국학 강좌 관련 자료>
출처: 한국국제교류재단
그러나 정작 현지 수강생 중에 한국인 유학생이 상당한 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KF에서는 한국학 강좌 수강생 중 한국인 유학생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학 지원 사업이 한국 유학생들의 ‘점수따기 과목’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최근 3년간 한국학 강좌의 평균 33%가 10인 이하의 강좌였고 심지어 1명이 수강한 강의도 매년 평균 20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한국학 강좌 수강 수 관련자료>
출처: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 지원사업의 목표 중에 하나는 해당 대학에 교수직을 설치해 정규강좌로 편성되는 것인데 최근 3년간 교수직 강좌는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지역 편중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재작년까지는 호주와 홍콩에 교수직 강좌가 있었지만 작년에는 홍콩의 1개 강좌를 제외하고는 전부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이었다.
이태규 의원은 “한국학 강좌는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인데 1~10명 정도 되는 수업이 큰 의미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이 사업을 유지하는게 맞는지 검토하고 ‘점수따기 과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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