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 황대권(65) 박사 35년만에 무죄

고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3 [17:13]

'야생초 편지' 황대권(65) 박사 35년만에 무죄

고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3 [17:13]

▲ 황대권 박사(앞줄 왼쪽 네번째)가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지 35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2월 14일(금)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지인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제공)  © 고수진


'야생초 편지'를 썼던 황대권(65) 박사가 35년 만에 재심 끝에 무죄 선고를 지난 2월 14일(금)

오후 2시 35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20호 법정 형사33부 재판부의 재판장 손동환 판사

에 판결에 의해서 받았다.

황대권 박사는 무죄 선거를 '반공 독재시대를 마무리 짓는 판결'로 평가 했다. "독재의 기준이

반공이었어요. 독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공의 논리로 무수하게 쳤습니

다. 우리처럼 간첩으로 조작해서 처벌한 거죠. (그 국가폭력이) 우리 사건이 나오고도 35년을

간 겁니다. 이번 판결로 더 이상 그런 식의 정치공작은 할 수 없는 시대가 분명해졌다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역사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된 뜻 깊은 재심 판결이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 베스트
광고